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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자가면역질환 - 내재적 요소, 외재적 요소

by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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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충분한 면역반응이 병원체의 침입에 약한 것과 반대로, 지나치게 활성화된 면역반응은 자가면역의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면역 균형을 무너뜨리고 자가면역을 일으키는 것일까요? 

 

환경적 요소

특정 자가면역 질환은 특정한 지리적 위치 및 기후 환경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어떤 환경에 노출되어있는지, 식단 등 어떤 생활 방식을 가지고 생활하는지 등이 자가면역 질환의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내 장의 정상 세균총과 면역 시스템 간의 소통이 말초 면역 관용을 조절하는 데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그것이 자가면역 질환 발생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흔히 무균상태에서 길러진 동물들은 균에 노출된 동물에 비해서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공생하는 미생물들이 면역관용과 자가면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현재 연구되고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감염 또한 자가면역 유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감염에 따르는 조직 이상은 숨어있던 자기 항원들을 배출시키며, 관용 유도 보다는 면역 활성화가 증진되도록 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세균들은 자기 항원과 비슷한 분자 구조를 가질 수 있고, 이는 교차 반응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면역 세포들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유전자의 역할

특정 MHC 대립 유전자 발현과 몇 가지 자가면역 질환 사이에 연관성이 제시되었습니다. HLA 대립 유전자와 자가면역 질환의 상관관계는 척추관절 염증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에서 알 수 있습니다. HLA-B27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다른 HLA-B 대립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보다 강직성 척추염 발생 위험이 약 90배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연관성이 있다는 것만으로 특정 MHC 대립 유전자의 발현이 무조건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MHC 대립 유전자와 자가면역 질환 발생 간 연관성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자가면역 질환과는 다르게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는 남성입니다. 

 

몇 가지 MHC와 관계없는 유전학적 돌연변이들은 자가면역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돌연변이들은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ire, Foxp3 와 같은 면역 관련 유전자를 비활성화 시키는 돌연변이는 각각 중추관용과 말초 관용에 영향을 끼치는 형태의 면역 결핍을 유발합니다. aire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흉선에서 자기 항원에 반응하는 T 림프구들이 불완전하게 제거 또는 비활성화되어 생기는 자가면역성 다발성 내분비병증 칸디다 외배엽 위축증(APECED) 질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에게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 중 X 염색체 관련 면역 조절 장애 다발성 내분비 병증 장관병 증후군(IPEX) 질병은 Foxp3 유전자에 생기는 돌연변이가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유전자의 결과는 대부분 조절 T 림프구 형성에 필수적이므로 말초 관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T REG 림프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임을 의미합니다. 

 

자가면역 발생에 미세하거나 누적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른 유전자들도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유전자 중 대부분은 면역 반응에 있어서 역할이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유전자와 그 수용체, 항원 처리와 전달, 신호 통로, 접착 분자, 보조 자극 또는 억제 수용체들 모두가 특정한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성이 있다고 제시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특정 자가면역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유전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때론 한 가지 유전자가 여러 가지 다른 자가면역 질환에 걸리기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조력 T 림프구 유형의 역할

CD8+ T 림프구보다는 CD4+ T 림프구가 특정 장기 자가면역과 전신 자가면역의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자가면역과 제일 연관성이 큰 조력 T 림프구나 사이토카인은 발병 모델이나 병 종류에 어느 정도 의존적입니다. 항원, 처음으로 접촉하는 APC, 그 접촉에 관여하는 표면 수용체들이 선천 면역반응에서 적응 면역반응으로의 전환에 발판 역할을 합니다. 이 전환과정에서 사이토카인 환경이 어떤 종류의 조력 T 림프구(TH)로 분화하게 되는지 결정에 도움을 줍니다. 

대부분 자가면역 질환 연구에서 수집된 초기 데이터는 자기 항원에 반응하는 TH1 림프구와 IFN-g의 역할을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EAE 마우스의 중추신경계에 있는 IFN-g 양이 병의 심각도와 연관이 있고, 이 사이토카인을 사람에게 처리하면 MS가 더욱 악화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EAE 마우스에서 IFN-g를 생성하는 CD4+ TH가 숫 마우스로 선택적으로 옮겨진 경우, 그 숫 마우스에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IFN-g에 대한 항체를 쓰거나 유전자를 없애서 IFN-g를 제거하면 동물들을 EAE로부터 보호할 수 없고, 증상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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