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정보

면역항암제 - 종류, 효과, 개발

by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2022. 7. 23.
728x170

면역항암제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항암제와 다르게, 면역항암제는 단백질 형태의 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여해서 환자의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함으로써 면역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합니다. 면역항암제는 PD-1 억제제, PD-L1 억제제, CTLA-4 억제제와 같은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 '면역 바이러스 치료제', '면역세포 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면역항암제는 'PD-1 억제제'인 키트루다 주(Keytruda, Pembrolizumab)이며, 이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흑색종 치료에 사용됩니다. 2014년에 FDA 승인 후, 2015년에 국내 사용이 승인되었습니다. PD-1 억제제 옵디보 주(Opdivo, Nivolumab)도 두 번째로 승인되었습니다. PD-L1 억제제로는 FDA 승인 된 티쎈트릭 주(Tecentriq, Atezolizumab), 임핀지 주(Imfinzi, duvalumab) 등도 있습니다. 

 

PD-1 억제제는 흑색종뿐 아니라, 다양한 암 치료에서 우수한 임상 결과가 있고, 현재 이를 토대로 치료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PD-1 억제제와 다른 면역항암제를 병용 투여하면 더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제의 분류

면역항암제는 3세대 항암제에 해당합니다. 1세대는 화학 항암제, 2세대는 표적항암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세대 화학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도 죽이기 때문에 심한 부작용이 있습니다. 환자의 면역 체계가 손상되어 구토, 탈모, 체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적용이 가능하고, 암세포만 공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용할 수 있는 암종이나 환자가 제한적입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사멸하기보다는 환자의 면역에 관여하는 여러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스스로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제입니다. 다양한 암종에 사용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고, 다른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현재 암 치료를 위해 면역항암제를 주로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체계의 '특이성', '기억 능력', '적응력' 특징을 강화하여 항암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그래서 면역항암제에 효과가 좋은 환자에게는 한 회 투여로 항암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환자도 장기 생존이 가능해졌습니다.

 

면역항암제의 효과

1. 장기간 효과 지속

면역항암제를 투여하다가 중단해도 체내 면역 세포들이 이를 기억하고 있다가, 이후에 약을 투여하지 않아도 스스로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장기간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2세대 표적항암제는 치료 초기에는 효과가 좋지만, 점차 환자에게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면역항암제 치료 시 초기 효과가 좋은 환자들은 대부분 예후가 좋습니다. 특히 전이암 환자나 수술 등 다른 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중 면역항암제에 반응이 좋은 환자도 완치하는 등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2. 높은 생존 가능성

면역항암제와 기존 항암제 병용 투여, 혹은 또 다른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와 병용으로 치료를 시도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이 높다고 합니다.

 

3. 여러 암종 치료 가능

2세대 표적항암제와 달리,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암 종이 아닌, 다양한 암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 가능합니다.

 

면역항암제 개발

면역항암제도 1세대, 2세대, 3세대로 구분됩니다.

1세대 면역항암제에는 프로벤지(성분: sipuleucel-T), 여보이(성분: ipilimumab)가 해당합니다. Spileucel-T는 임상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Ipilimumab은 흑색종 치료제이고,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로 CTLA-4 항체입니다. 2014년에 국내 승인되었습니다. 

2세대 면역항암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PD-1, PD-L1 항체입니다. 국내에 승인된 PD-1 항체는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 pembrolizumab)와 옵디보(성분: nivolizumab)입니다. 키트루다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옵디보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뿐 아니라 신장암 등 치료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PD-L1 항체는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인 티센트릭(성분: atezolizumab), 임핀지(성분: durvalumab)가 개발되었습니다. 티센트릭은 요로상피암,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하고, 임핀지는 방광암에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2세대 면역항암제로 세포치료제인 CAR-T 면역세포 치료제도 개발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지만, FDA 승인된 킴리아(성분: Tisagenlecleucel), 예스카타(성분: Axicabtageneciloleucel)이 있고, 이 두 치료제 모두 B 세포 전구체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에 사용됩니다. 

3세대 면역항암제는 PD-1, CTLA-4 등과 같은 면역관문억제제를 차단하는 기작이 해당하고,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억제제, 백신 등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에서 면역세포들(T 세포, B 세포, NK 세포, 수지상세포, 대식세포 등)의 활성을 증가시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