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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원숭이두창 - 감염, 증상, 치료 및 예방법

by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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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란?

최근 WHO는 원숭이두창 질병에 대해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원숭이두창은 어떤 질병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희소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Orthopoxvirus 속에 해당하고, 이 속에 해당하는 사람 감염 바이러스는 천연두, 우두 등을 유발합니다.

 

1938년에 덴마크의 한 연구소에서 실험용으로 사용하던 원숭이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영장류뿐 아니라 다른 동물을 감염하고 질병을 유발합니다. 주로 열대우림,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발견되고, 해당 지역의 풍토병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에 유럽 스페인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2급 감염병으로 지정 후 감시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

사람-동물 간 감염은 주로 사람이 감염된 동물에 물려서 감염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감염된 동물의 체액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접촉한 경우도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사람-사람 간 감염은 비말,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고 합니다. 감염된 사람의 체액, 옷 등에 노출된 경우가 해당합니다. 공기 중 감염은 흔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산모가 감염된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수직 감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잠복기는 약 10~21일 입니다. 잠복기 이후 38도 이상의 고열, 근육통, 두통, 피로감 등 몸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전조 증상이 나타난 후 약 1~3일 후 얼굴 중심을 시작으로 온 몸에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 발진은 약 2~4주 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진은 반점으로 시작해서 수포, 농포, 가피 순서로 진행됩니다. 치명률은 1~10%이며, 어린이 신생아 등 면역력이 다소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피부 질환과 차이

다른 피부 질환과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1. 원숭이두창

머리부터 시작해서 전신으로 피부 발진이 퍼집니다. 중앙이 파여있는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고, 경계가 명확합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서 발진이 나타납니다. 발열, 두통, 근육통으로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약 1~4일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주로 목, 겨드랑이, 서혜부의 림프절 병증이 나타납니다.

2. 수두

머리부터 시작해서 온몸에 발진이 퍼집니다. 환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손바닥과 발바닥에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미열을 동반한 두통, 근육통 증상이 있고, 발열 약 2일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림프절 병증은 드뭅니다. 

3. 대상포진

몸 전체에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소 부위에 신경을 따라 띠를 두른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포성 병변이며, 몸살처럼 통증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운동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마비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림프절 병증이 드뭅니다. 

4. 단순포진

피부, 점막, 입술 등 국소 부위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수포, 궤양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고, 환부가 가렵기도 하고, 통증이 있기도 합니다. 림프절 병증은 드뭅니다.

5. 홍역

붉은 반 구진성 발진이 얼굴~귀 뒤에서 시작하여 점차 몸 중심부로 진행됩니다. 전구증상으로 발열, 기침이 나타나고 결막염 증상이 있기도 합니다. 이후, 피부 발진이 나타납니다. 릿프절 병증은 드뭅니다. 

 

검사 방법

감염 의심 환자의 혈액, 피부 발진 환부의 조직 및 체액 등을 통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잠복기 상태에서는 정확한 감염 검사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의심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합니다.

 

치료 방법

확진이 되면 격리하여 치료받아야 합니다. 상용화된 치료제는 현재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증상의 양상을 보고 전문의 소견에 따라 치료합니다. 원숭이두창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면역글로불린이 국내에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인 테코리비리바트(항바이러스제)는 7월 중에 국내 도입 예정입니다.

 

예방법

현재 상용화된 원숭이두창 백신은 없습니다. 국내 보유 중인 백신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또는 생물 테러 시에 사용할 목적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2세대 두창 바이러스는 약 85% 정도 원숭이두창에 면역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또는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제한적으로 접종하고 있으며, 일반인은 두창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도는 동물과 접촉한 경우에는 즉시 비누로 접촉 부위를 닦아내고, 70% 이상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 등을 사용해서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원숭이두창 감염률이 높은 나라 또는 지역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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