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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꿀팁

[넷플릭스 영화 추천] 리틀 포레스트,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by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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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oogle

'리틀 포레스트'

장르: 드라마

개봉: 2018.02.28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문소리 등

등급: 전체관람가

*이 포스팅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입니다.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마음 편하게 본 영화이고, 분위기, 영상미 어느 하나 부족함 없었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편하게 돌려볼 수 있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리뷰해보겠습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의 일상에 지친 혜원, 직접 만든 음식 그리고 고향 친구들과 하루하루 사계절을 보내며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가지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는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원작으로 합니다. 

 

시놉시스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을 잠시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납니다. 자신만의 삶을 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 평범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은숙, 그 둘과 함께 키운 농작물로 한 끼 한 끼를 만들어 먹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게 됩니다. 혜원은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고향으로 돌아온 진짜 이유를 깨닫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기 위해 떠납니다.

 

 

"요리는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야"

혜원(김태리)의 엄마는 혜원의 수능시험이 끝나고 집을 떠납니다. 영화에서 엄마(문소리)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혜원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합니다. 집안 곳곳에 엄마의 흔적, 요리 실력, 중간마다 나오는 엄마와의 대화들이 혜원의 시골 생활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영화 안에 엄마의 존재감이 굉장히 크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엄마가 집을 떠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엄마의 부재가, 남겨진 엄마의 흔적들이 혜원을 홀로 설 수 있도록, 어디에서든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엄마의 마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아빠 없이 혼자였던 엄마의 작은 숲, 요리 그리고 딸 혜원. 고향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내면서 혜원은 엄마를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힐링 요리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골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 고향 친구들과 해 먹는 요리들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것들이지만, 그 안의 따듯함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혜원의 요리 실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배추 전, 수제비와 막걸리, 아카시아와 쑥갓 튀김, 밤 조림 등 평범하지만 대단한 요리들. 은숙(진기주)과 화해하기 위해 혜원이 만들어 주었던 크림 브륄레도 생각납니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 시골에 귀농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환상을 심어 주기도 합니다. 직접 농사지으며 옛 친구들과 음식을 해 먹는 힐링 라이프. 하지만 시골도 도시만큼 바쁜 사계절을 보내야 합니다. 물론 영화에 모든 것을 담을 순 없겠지만, 따뜻하게만 그려지는 시골 생활이 조금은 아쉬운 기분을 들게 합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볼 때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작품입니다. 긴장감 하나 없는 내용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김태리, 류준열과 진기주의 어울림, 엄마 문소리의 존재감, 시골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미 그리고 맛있는 요리까지,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주 보아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그런 영화이지만, 가끔 꺼내 보고 싶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여러분도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이 영화를 보며 나만의 작은 숲, 리틀 포레스트를 찾는 경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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